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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여름철 말라리아(학질) 예방하는 방법 알아보기(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감염경로(원인), 증상, 잠복기
운수가 크게 터질 날이 와요 2024. 7. 1. 16:14목차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나는 안 걸릴거야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말라리아라는 질병은 여러분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여러분들께서 2024년 여름철 말라리아를 예방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라리아 정의
말라리아{또는 학질(瘧疾)}란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플라스모디움)이 적혈구와 간 세포내에 기생함으로써 발병하는 급성 열성 감염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날개 모기류(Anopheles species)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가 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Anopheles sinensis)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키게 됩니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뒤에 기생충의 감염성 형태인 포자소체(Sporozoites)가 혈류로 주입이 되는데, 이 포자소체는 간으로 이동하여 간세포에 침입하여 메로조이트(Merozoite)로 성숙이 됩니다.
메로조이트는 혈류로 방출되어 적혈구를 침범하여 복제하고 세포를 파열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적혈구의 침입, 복제, 파열의 순환을 통해서 말라리아의 특징적인 증상인 발열, 오한, 땀, 두통, 근육통 및 피로 등의 심각한 독감의 증상과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 달하게 되면, 말라리아는 뇌에 영향을 주는 뇌 말라리아, 적혈구 파괴로 인한 심한 빈열, 호흡곤란, 장기 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데, 2주에서 수 개월의 시간이 걸려서 나타나게 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토착 말라리아는 3일열 원충(Plasmodium vivax)으로 1970년대에 사라졌다가 1993년 이후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말라리아 모기가 일반 모기와 다른 점
국내 말라리아 매개체인 얼룩날개모기는 일반 모기와 구분되는 3가지 특징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휴식 시 자세의 차이점입니다. 말라리아 매개체인 얼룩날개모기는 휴식 시에 벽면에서 45도로 꽁지를 들어올린 자세를 취하며, 일반 모기는 휴식 시에 벽면과 몸집이 수평을 이루는 자세를 취합니다.
두 번째로는 비행 소리의 차이점입니다. 말라리아 매개체인 얼룩날개모기는 비행 소리가 나지 않으며, 일반 모기의 비행 소리는 특유의 '윙' 소리를 냅니다.
세 번째는 주된 서식지의 차이점입니다. 말라리아 매개체인 얼룩날개모기의 주된 서식지는 인천, 경기 북부, 강원도이며, 일반 모기의 주된 서식지는 전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감염경로(원인)
얼룩날개 모기류(Anopheles species)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가 되는데, 이 모기가 사람을 물면 모기의 침샘에 있던 말라리아 원충이 혈액 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혈액 내로 들어간 말라리아 원충은 사람의 간으로 들어가서 성장하며 잠복기가 끝나면 사람의 적혈구로 침입하여 발열하게 됩니다.
말라리아 원충이 적혈구에서 다시 성장하면서 암수 생식모체라는 것이 만들어지는데 이 때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중국 얼룩날개모기가 사람의 피를 흡혈하면 이들이 다시 모기를 감염시킴으로써 점차 말라리아가 전파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얼룩날개모기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에는 삼일열원충(Plasmodium vivax), 열대열원충(Plasmodium falciparum), 사일열원충(Plasmodium malariae), 난형열원충(Plasmodium ovale) 등이 속해 있습니다.
말라리아 원충이 혈액 내 적혈구에 기생하기 때문에 때때로 수혈, 장기이식, 오염된 주삿바늘 등의 경로로도 전파될 수 있으며, 모성에서 태아로부터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기처럼 사람 간 전파가 되지는 않고, 성접촉으로도 전파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말라리아에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말라리아 증상
말라리아에 감염이 되면,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아래의 증상들은 감염이 된 뒤에 10일에서 4주 이내에 시작이 되지만, 감염된 말라리아 원충의 종류에 따라서는 빠르면 7일에서 길게는 1년 뒤에도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 발열 증상(첫 번째 증상으로 주로 나타나게 되며, 주기적일 수 있음)
☑️ 오한(떨림이 동반됨), 두통(심각할 수 있음), 메스꺼움 및 구토(특히 어린이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음)
☑️ 오심, 구토, 설사, 망막 손상 및 경련,
☑️ 근육 및 관절 통증(근육과 관절에 빈번한 통증이 나타남), 피로(매우 피곤하고 허약함을 느끼게 됨)
☑️ 땀흘림(특히 열이 나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림), 기침(때때로 다른 호흡기 증상과 함께 기침이 발생할 수 있음)
심한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심각한 빈혈(적혈구 파괴로 인해 발생함), 황달, 저혈압, 뇌성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부종
☑️ 장기부전(신부전, 간부전 등),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급성세뇨관 괴사증
☑️ 뇌 말라리아(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임):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함, 안구진탕증, 주시마비, 후궁반장, 발작들, 또는 코마(혼수상태)를 포함한 신경증상들을 자주 보임

말라리아 잠복기
말라리아는 잠복기가 다양해 한참 뒤인 이듬해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기 종류에 따른 잠복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 열대열 말라리아: 9일~14일(평균 12일)
☑️ 삼일열 말라리아: 단기잠복기인 경우 12일~17일(평균 15일) / 장기잠복기인 경우 6~12개월
☑️ 사일열 말라리아: 18일~40일(평균 28일) 또는 그 이상
☑️ 난형열 말라리아: 16일~18일(평균 17일) 또는 그 이상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감염된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열대지역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오직 단기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지만, 온대지방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장기잠복기를 거친 뒤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단기잠복기와 장기잠복기의 양쪽 형태가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일부 환자는 감염 후 1개월 이내에 발병하지만, 일부 다른 환자는 감염이 되고 나서 이듬해(약 1년 후)에 말라리아가 발병을 하게 됩니다.

말라리아와 감기와의 차이
말라리아와 감기는 둘 다 감염성 질병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말라리아는 플라스모디움이라는 말라리아 원충(원생동물)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말라리아 모기에 의해 전염됩니다.
말라리아 모기에 의해 감염된 후에는 간에서 복제되어 혈액 속으로 들어가고, 적혈구를 파괴하며 열, 오한,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중증으로 발전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감기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며,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들어와 감염이 됩니다.
감기는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목아픔 등의 경증 증상을 유발하게 되며, 발열 증상도 종종 동반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법 면에서 말라리아는 항말라리아 약물을 이용한 치료가 필요하며,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생명을 위독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가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반면에 감기는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는 휴식과 적절한 수분섭취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 등의 약물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요법으로 치료됩니다. 감기의 경우에는 적절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라리아 예방법
말라리아 예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예방약 복용: 말라리아 예방약은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 처방 후 복용하여야 합니다. 메플로퀸(Mefloquine)이나 클로로퀸(Chloroquine)의 경우, 말라리아 유행지역 여행 1~2주 전에 복용하고,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Atovaquone/Proguanil)과 프리마퀸(Primaquine)의 경우, 여행 1~2일 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예방약은 여행지에서도 계속 복용해야 하며, 여행지역을 벗어난 후에도 4주간은 클로로퀸(Chloroqu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메플로퀸(Mefloquine)을 복용해야 하며, 일주일 간은 아토바구온/프로구아닐(Atovaquone/Proguanil)을 복용해야 합니다.
☑️ 백신 접종: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이 개발한 백신으로서 RTS,S/AS01이 있는데, 이 백신은 4회의 접종이 필요합니다. 중증 말라리아가 약 30% 감소하는 효과가 있으나 완전한 면역은 불가능해서 모기장과 살충제 등 기존의 말라리아 예방 도구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모기기피제와 모기살충제 사용
☑️ 일몰 직후~일출 직전까지 야간활동 자제
☑️ 야간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 야외활동 후 샤워
☑️ 가정용 살충제 사용 및 방충망 정비
☑️ 고인물 등 모기 서식처 제거
☑️ 제일 좋은 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

말라리아 치료법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위험성이 높은 말라리아에 감염이 되면, 말라리아 기생충의 종, 질병의 심각도, 환자의 연령, 감염이 발생한 지리적 위치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일반원칙과 치료법은 아래와 같이 볼 수 있습니다.
☑️ 항말라리아제는 말라리아 치료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약물입니다. 약물 선택은 감염을 일으키는 플라스모디움의 종과 다양한 약물에 대한 민감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말라리아제는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1. 아르테미시닌 기반 병용 요법(ACT): 이 요법은 가장 치명적인 말라리아 기생충인 열대열원충(Plasmodium falciparum)으로 인한 단순 말라리아에 대해서 권장되는 1차 치료법입니다. 이 치료법의 예로는 아르테메테르-루메판트린, 아르테수네이트-아모디아퀸, 디히드로아르테미시닌-피페라퀸이 있습니다.
2. 클로로퀸: Plasmodium vivax, Plasmodium ovale 및 Plasmodium Malariae의 클로로퀸에 민감한 계통으로 인한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지만, 클로로퀸에 대한 내성은 세계 여러 지역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3. 퀴닌: 역사적으로는 중증 말라리아에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병용 요법이나 임신과 같은 특정 상황에 자주 사용됩니다.
4. 독시사이클린,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또는 프리마퀸: 이러한 약물은 화학적 예방이나 특정 유형의 말라리아 치료와
같은 특정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지지 요법: 말라리아가 심각한 경우 탈수, 전해질 불균형, 장기 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을 관리하기 위해 지지 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입원: 말라리아가 심각한 경우에는 면밀한 모니터링과 집중 치료를 위해 입원이 필요합니다. 정맥(IV) 수액, 산소 요법 및 기타 지지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후속 검사: 치료 후 감염이 완전히 제거되었는지 확인하고 재발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후속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예방 요법: 어떤 경우에는 특히 말라리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여행자나 풍토병 지역 거주자와 같은 개인의 경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 요법(화학예방)이 권장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특히 최근 말라리아 발병 지역을 여행했거나 거주한 경우에는 즉시 의료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결과를 크게 개선하고 말라리아와 관련된 심각한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약 복용 시 주의사항과 이상반응
말라리아 약 복용 시 주의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소아의 투약량은 체중에 따라 정해지며, 어른의 투약량을 초과해서는 안됩니다.
☑️ 말라리아는 조산, 유산, 사산 등의 불행한 임신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임산부 또는 임신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나, 만약에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경우, 효과적인 예방화학요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Atovaquone/Proguanil)은 11kg 미만의 아동, 임산부, 5kg 미만의 유아에게 수유하는 여성 등이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은 임산부, 8세 미만의 아동, 테트라사이클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등이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 프리마퀸(Primaquine)은 G6PD 결핍자에게 치명적인 용혈 작용을 일으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프리마퀸 복용 전에는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합니다.
☑️ 예방약 복용 시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을 교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약 복용 시 이상반응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Atovaquone/Proguanil) 화학요법을 받았던 사람들 중에는 복통, 오심, 구토, 두통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 클로로퀸(Chloroquine)의 이상반응으로는, 위장관 장애, 두통, 현기증, 불면증, 소양증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메플로퀸(Mefloquine)은 예방적 용량으로 정신장애나 발작 같은 보기 드문 심각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위장관 장애, 두통, 현기증, 불면증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결론
질병관리청은 지난 2024년 6월 18일에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몇 년간 말라리아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400,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말라리아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말라리아 감염이 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주시고,
말라리아 감염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여 이번 무더운 여름철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